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요?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19 판데믹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인류의 생존에 대한 위기감을 증폭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학회를 포함한 의료 조직의 아카데믹한 활동 조차도 위축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근거 중심의 진료와 창의적 연구로 미래의학’을 실현하기 위한 회원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코로나로부터 일상으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시점에 천년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대한대장항문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학회는 대장항문 영역에서 주요한 이슈로 제기되는 직장암의 최신 지식, 외과 치료의 질 및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안, 4기 대장암에 대한 정밀치료, 항문보존을 위한 직장암에서의 다학제 접근, 양성 항문질환 및 대장암에서의 최신 수술적 테크닉, 대장내시경의 기본 및 고급 과정, 장루 환자의 관리 등 최근 대장항문 영역의 핵심 이슈를 포함하여 회원의 워라밸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까지 준비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학회 회원의 관심사인 건강보험제도를 비롯하여, 일차의료의 철학과 올바른 의료환경의 정립을 위한 회원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회원 상호간의 공감대를 넓히고, 제도개선을 위한 초석을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모처럼 벗꽃으로 유명한 보문단지를 회원들이 같이 걸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였으니, 한껏 여유와 풍류를 즐겨보심은 어떨지요.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최고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가치 있는 진료와 연구에 대한 영감을 얻고, ’선도적 학문연구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학회‘임을 서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그럼 벗꽃이 피는 계절, 천년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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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박규주 | 이사장 엄준원 | 학술위원장 강성범 |